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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섬유화증의 증상 및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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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명 기획관리부
등록일자 2014.10.02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원종호 교수(혈액종양내과)

골수섬유화증의 증상 및 치료법

1.골수섬유증의 개요
혈액은 척추, 흉골, 늑골 및 대퇴골 등의 뼈 속에 위치하는 골수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골수섬유증은 이러한 골수의 조혈(造血)기능에 문제가 생겨 혈구 세포가 과다생성 되면서 정상적인 조혈기능을 하는 세포가 아닌 섬유화 세포가 증식되는 희귀한 혈액암이다. 즉, 골수섬유증은 혈액을 생산하는 골수가 딱딱하게 변하는 섬유화 과정을 거치면서 이 때문에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골수섬유증(myelofibrosis)은 골수부전 및 비장비대와 더불어 극도의 피로감, 야간 발한, 난치성 소양증(가려움증),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여 심신을 쇠약하게 만들 뿐 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존 기간까지 단축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골수섬유증은 일차골수섬유증으로 발생하거나,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PV), 본태성혈소판증가증(essential thrombocythemia, ET)이 골수섬유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2.골수섬유증의 발병 원인
골수섬유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주된 발병 원인은 혈액생성에 관여하는 JAK2 신호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겨 골수의 섬유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AK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골수줄기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화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되었으나, 골수섬유증 환자 모두가 이 돌연변이 유전체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환자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연구자들은 경구 감염, 독소 노출 또는 방사능 피폭 등이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3.골수섬유증의 증상과 합병증
골수섬유증이 진행됨에 따라 골수부전, 수혈의존빈혈증, 비장비대와 간비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주요 증상들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혈전증, 심혈관계 합병증, 감염, 출혈 등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져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 비장비대증은 골수의 조혈기능 상실로 보조 조혈기관에서 정상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 양 보다 많은 양의 혈액을 만들게 되고, 혈액이 비장에 고여있게 되면서 발생한다. 정상적인 비장의 무게는 약 200g 내외인데, 골수섬유증 환자의 비장은 본래 크기보다 15배 이상 비대해져, 그 길이가 30cm 이상으로 커지고 무게는 1.5kg까지 늘어난다. 비장에서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골수가 생성한 비정상적인 적혈구와 혈소판을 파괴하는 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비장비대증 및 간 비대증은 복부 통증 및 특정정맥의 혈압 증가를 수반하며, 식도정맥류(varicose vein) 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골수섬유증이 진행되는 수년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도 있지만 환자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우선 빈혈증세가 나타나게 되고, 혈소판 수치 저하, 심각한 경우 급성 백혈병이 오기도 한다. 이외에도 근골통, 발열, 소양증(가려움증) 허약감과 피로감, 체중 감소, 야간에 땀을 많이 흘리는 도한(盜汗), 백혈구 수치 저하로 인한 잦은 감염(infection)이 오고 혈소판 감소로 출혈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하여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다. 그 외에 골수섬유증 진단의 기초가 된 증상들로는 점상출혈, 감각장애, 통풍, 신결석 등이 있다.

4.골수섬유증의 진단 및 예후
2008년 WHO가 발표한 골수섬유증 진단기준에 따라 주요기준과 보조기준에 의거하여 진단하며, 일차성 골수섬유증의 경우 주요기준 3가지를 만족하고 보조기준 중 최소 2가지에 해당하면 골수섬유증으로 진단한다. 진단 시에 환자가 가지고 있는 예후 요인들을 중심으로 통계적인 기대 생존 기간을 산출해 내는 국제적 예후 점수기준(International Prognostic Scoring System, IPSS)에 의하면, 골수섬유증 진단을 받은 환자가 5가지 예후 요인(65세 이상, 체질증상, 헤모글로빈 수치 10 g/dL 미만, 백혈구 수치가 25 X 109/L 이상, 혈액 blast level 1% 이상) 가운데 해당하는 예후 요인을 더 많이 갖고 있을 수록 최초 진단 후 사망률이 높아진다. 일차성 골수섬유증에서 예후요인들 중 3가지 이상의 요인에 해당 되는 경우가 고위험군, 2가지 요인에 해당하는 경우가 2-중간위험군(Intermediate2), 1가지 요인에 해당되는 경우가 1-중간위험군(Intermediate1),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저위험군에 해당한다.

5.골수섬유증의 치료
기존의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으로는 항암요법 및 수혈치료, 비장비대증 치료 및 비장절제술, 동종줄기세포이식수술 등이 있다.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항암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안드로겐, 에리스로포이에틴, 탈리도마이드 등의 약제들은 골수섬유증에 수반되는 많은 증상들을 조절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 적혈구 및 혈소판을 보충하기 위한 수혈치료가 있으나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다. 비장비대증 치료를 위해서는 하이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같은 항암제 치료나 비장을 절제하는 수술 및 낮은 에너지의 방사선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암치료로 증상 조절에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문맥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경우, 또는 수혈 후에도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을 경우 비장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장절제술의 경우 혈소판증가증, 출혈, 혈전증, 감염, 간비대증 가속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수반한다. 동종줄기세포이식 수술은 골수섬유증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동종줄기세포이식수술의 경우 이환율과 이식 수술 관련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데다가 수술을 견딜 만큼 젊고 체력이 양호한 환자는 전체 골수섬유증 환자의 5% 내외에 불과하다.
2006년 혈액생성에 관여하는 JAK 신호경로의 돌연변이가 골수섬유증을 유발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JAK 신호경로를 표적함으로써 골수섬유증에 적응증을 가진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이 JAK 1,2 억제제(자카비)는 세계 최초의 골수섬유증 치료제로서 중간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의 골수섬유증 환자의 비장 크기를 감소시키는 등 임상적 이점 및 생존율을 유의하게 연장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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